<저글링 2(토끼 머리)>는 대형 설치 작품 <저글링>을 구성하는 작은 조각들 중의 일부이다. 작품을 조형하는 과정에서 작은 조각들은 실시간으로 제작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조각들을 <저글링>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곡예사가 서커스를 하듯이, 여기서 조각가는 다양한 조각들을 컨트롤하며 관객 앞에서 재주를 부린다. 작은 조각들은 조각 주변을 교차하며 유기적으로 확장한다. 이제 조각은 허공에서 유연하게 유동한다.
곽인탄
곽인탄은 과거의 잔여물을 재구성하여 현재의 조각을 제작하는데 집중한다. 미술사에 서술된 회화, 조각들을 자유롭게 해체하고 동시대의 조형방식을 활용하여 독특한 조각을 창작해가고 있다. 또한, 조각은 미술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문제와 불만을 해소하고 극복하기 위한 유희의 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