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팔레트 1>은 조각 위에 물감이 발리고 뿌려진 상태이다. 여기서, 조각은 여러 조형을 실험하기 위한 배경이 된다. 이 굴곡진 표면 위에서 여러 조형이 혼합되고 재구성된다. 현재 나의 조각은 이렇게 여러 매체가 뒤섞일 수 있는 배경으로 존재한다. 이 조각은 채색 스터디를 하기 위한 조색판으로서, 입체 팔레트로 제시된다. 이제 조각은 수많은 조형들과 뒤섞일 준비가 됐다. 다채로운 표현들이 조각 위에 펼쳐지는 것을 상상해본다.
곽인탄
곽인탄은 과거의 단면들을 재구성하여 현재의 조각을 제작하는데 집중한다. 미술사에 서술된 회화, 조각들을 자유롭게 해체하고 현재의 조형방식으로 독특한 조각을 창작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본인이 미술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문제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여러 표현들을 조각 전신에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