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모계사회 시대에 만들어진 여신상이 해저에서 발견되었다는 상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조각이다.
홍자영
홍자영은 사물의 표면 너머에 담긴 시간과 본질을 알아 볼 수 있는 감각에 관심이 있다. 무언가를 오래 바라볼 때 느껴지는 몰입의 감각과 머릿속에 펼쳐지는 연상의 작용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고유하고 주체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그 과정을 인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다. 몸을 직접 움직이며 마주치는 여러 잔상을 머릿속에서 조합하는 과정을 통해서만 온전히 대상을 인식할 수 있는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각자의 상상과 경험을 소환하고 비가시적인 감각을 드러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