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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 하는 애

최하늘
2019170 × 55 × 60 cm스티로폼에 우레탄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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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선보인 첫 <Qculpture Group_Dirty ver.>은 모더니즘 조각을 떠올리게 하는 형태의 조각 4점이 각각 의류를 착용하고 있거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거나 우산을 쓰고 있는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직접적으로 시위를 지시하는 모자와 티셔츠의 자수를 통해 이 조각들은 현재진행 중인 홍콩 민주화시위를 즉각적으로 떠올리게 한다. 나는 정치적인 문구로 무장한 조각들을 통해 홍콩 민주화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조각들은 본연의 의도가 자발적으로 오염된 Dirty version이 되었다. 같은 작업을 일우스페이스에서 전시할 기회가 생겼고 이번에는 조각에 씌워진 모든 장치를 벗긴 채 알몸으로 그들을 전시했다. 이번 <sculpture_Clean ver.>에서 관객들은 조각의 형태를 보며 조각 매체만의 고유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다만 조각들 뒷바닥에 깔린, 동일한 조각의 다른 버전을 촬영한 현수막을 보면서 두 가지 버전으로 분화된 조각에 대해서도 생각할 것이다. 마치 노래에 집중한 뮤직비디오가 Clean version으로, 조금 더 정치적이거나 성적인 영상을 가미한 뮤직비디오가 Dirty version으로 지칭되는 것처럼, 나는 Qculpture 연작을 통해 내용과 형식을 각각 version으로 구분하고 이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방식으로서의 조각을 시도하고자 한다.

최하늘

최하늘은 서울대 조소과 학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문사 조형예술과를 졸업했다. Gallery2(2022), 아라리오 뮤지엄(2021), P21(2020), 커먼웰스&amp;카운슬갤러리 (LA, 2018), 산수문화 (2018), 합정지구 (2017)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연대의 홀씨》(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20), 《이 공간 그 장소: 헤테로토피아》(대림미술관, 2020), 《새일꾼 1948-2020 여러분의 대표를 뽑아 국회로 보내시오》(일민 미술관, 2020), 《가능한 최선의 세계》(플랫폼엘, 2019), 《사이키델릭 네이처》(보안여관, 2019),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과천 국립현대미술관, 2019),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2018 《좋은 삶》(서울시립미술관, 2018), 《2x2》(시청각, 2017) 등 주요기관에서의 단체전에 활발히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