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노 유키 : 자유로운 상상으로 데려가준 <파나미>는 <金 - lock charm>로 진화합니다. 이제 그는 위치를 찾아, 흐트러짐 없이, 거기에 앉아 있습니다. 그 곧은 자세를 보면 안심할 수 있지요. <파노삐>의 뚫린 두 눈은 여러분과 바깥세계를 동시에 봅니다. 이 친구의 시선은 밖에서 오는 공포를 지켜주고, 안에서 오는 불안을 완화합니다. 작지만 힘이 느껴지는 두 눈은 여러분을 따뜻하게 지켜봅니다. 넓게 펴진 망토 같은 날개가 여러분을 감싸주고, 보호해주지요. <파노삐>는 여러분의 친구이자 수호신입니다. 안전하게 지켜주면서, 더 잘할 수 있도록 우리를 격려해 주지요. 강철의 방패를 든 <파노삐>는 다음 진화 단계에서 어떻게 자랄까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날개가 더 강조되지 않을까? 상상을 해봅니다.
차슬아
차슬아는 장난감과 기계의 나라 독일에서 태어났다. 만화, 영화, 게임으로부터 만들어진 장난감을 사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한다. 조각가로, 게임의 문법과 실제 존재하는 사물의 사이즈와 작동의 방법을 탐구한다. 현재는 IAB STUDIO에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The Floor is Lava》(소쇼, 2019)와 《Ancient Soul++》(취미가, 2018)에서 조각과 게임의 유사함에 주목하고 연구한 두 번의 다른 개인전을 가졌다. 주요 그룹전으로는 최하늘과 진행한 2인전 《2x2: PARTS》(시청각, 2017)과 《ㅁ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2021), 《HARDCORE FUTUREGRAPHY》(문화역서울 RTO, 2019), 《팩2018: 팅커벨의 여정》(공간413, 2018), 《취미관》(취미가, 2017,2018) 등이 있다.